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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ing의 기술

3.2 일반화된 포함과 배제의 원리

by 온유지후 2022. 9. 13.

다음과 같은 '일반화된 포함배제의 원리'의 서술이 가능하다. 이것에 대한 일반적인 증명은 하지 않는다. 궁금한 독자는 조합론 서적을 참조하기 바란다.  

집합 $S$를 $n$개의 원소를 가지는 '전체집합'이라고 하고, 성질$1, 2, \cdots, q$를 생각하자. $m=0,1,2,\cdots,q$ 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begin{align} E(m) = \omega(m) - C(m+1,m)\cdot \omega(m+1) \\  \\+ C(m+2,m)\cdot \omega(m+2)+\cdots \\ \\ \cdots+(-1)^{q-m}\cdot C(q,m)\cdot \omega(q) \end{align}$

식이 길고 시각적인 난해함에 매혹되어 머리가 아파지지 않도록 하자. 일반 독자에게 이런 수식의 사용은 달갑지 않은 것이지만 실제 수학 지식에 접근하게 될 때 우리는 수와 식이라는 장벽을 마주하게 된다. 수학을 배우려면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다. 피할수 없다. 글로만 읽는 수학은 사실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연필을 들고 종이 위에 사유할 여유를 가지기를 바란다. 


여기서 특히, $m=0$인 경우가 주로 사용된다.

이 식을 외워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장담하건데,  그것은 수학을 어렵고 지겨운 것으로 만든다. 

   $E(0) = \omega(0) - \omega(1) + \omega(2) - \cdots + \cdots +(-1)^q \cdot \omega(q)$  

앞의 예(3.1 포함과 배제의 원리)에서 2의 배수의 집합을 $A$,  3의 배수의 집합을 $B$, 5의 배수의 집합을 $C$라 할 때, 
    $n(S) = E(0) + n(A\cup B\cup C)$, $S=\left\{1, 2, 3, \cdots, 500 \right\}$
이다. 또한,
   $\omega(0) = n(S) = n$  
   $\omega(1) = n(A)+n(B)+n(C)$
   $\omega(2) = n(A\cap B)+n(B\cap C)+n(C\cap A)$
   $\omega(3) = n(A\cap B\cap C)$
이므로 우리는
   $E(0) = \omega(0)-\omega(1)+\omega(2)-\omega(3)$
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화된 포함배제의 원리의 이해를 돕기위해 이 원리를 적용하여 다음 예제를 풀어보자. 

예제) 다음 방정식의 음이 아닌 정수해의 개수를 구하여라. 단, $x_1\leq5, x_2\leq6, x_3\leq7$이다. 
   $x_1 + x_2 + x_3 = 15$

 

제1장에서 위의 방정식의 음이 아닌 정수해의 개수는 다른 부가조건이 없을 때, $H(3,15)$로 계산된다는 것을 공부했다. 그러나 위의 예제에서는 부가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집합 $S$를 위의 방정식의 음이 아닌 정수해들의 집합이라 하면, 그 원소들의 다음과 같은 순서쌍들의 집합이다. 
   $(x_1, x_2, x_3)$, $n(S)=H(3,15)$

 

우리의 $S$의 원소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3개의 성질을 정의할 수 있다. 각 성질을 만족하는 원소들의 모임은 다음 $S$의 부분집합으로 표시된다.

     A ; $x_1\geq6$

     B ; $x_2\geq7$ 

     C ; $x_3\geq 8$ 

그러므로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정수해의 개수는 [성질A], [성질B], [성질C] 중 어떤 성질도 갖지 않는 원소들의 개수와 같다. 이것은 일반화된 포함과 배제의 원리에서 $E(0)$인 경우에 해당한다.

     $\omega(0) = n(S) = H(3,15)$

     $\omega(1) = n(A) + n(B) + n(C) = H(3,9) + H(3,8) + H(3,7)$

     $\omega(2) = n(A\cap B) + n(B\cap C) + n(C\cap A) = H(3,2) + H(3,1) + H(3,0)$

     $\omega(3) = n(A\cap B\cap C)=0$ 

그러므로

     $\begin{align} E(0) &= \omega(0) - \omega(1) + \omega(2) - \omega(3) \\ &= H(3,15)-H(3,9)-H(3,8)-H(3,7)+H(3,2)+H(3,1)+H(3,0) \\&=10 \end{align}$

이다.

 

일반화된 포함과 배제의 원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에서의 전체집합 $S$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다음으로 $S$의 원소들에 대해 '적절한' 성질을 정의해야 한다. 위의 문제에서, 설정한 성질들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의 여집합이었다. 성질을 이렇게 정의함으로써,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정수해가 우리가 설정한 성질들 중 '그 어떤 성질도 갖지 않는' $S$의 원소가 되도록 하였다.

 

일반화된 포함과 배재의 원리를 이용하면 자연스런 절차에 따른 풀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 풀이가 항상 더 간단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실상 우리는 이 예제를 보통 다음과 같이 간단히 푼다.  
   $t_1 = 5 - x_1$
   $t_2 = 6 - x_2$  
   $t_3 = 7 - x_3$
그러면 주어진 식은 
   $t_1 + t_2 + t_3 = 3$  
이 되고, $0\leq t_1\leq 5$, $0\leq t_1\leq 6$, $0\leq t_7\leq 7$이 된다. 그런데, 이 부가조건은 아무런 역활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요구되는 답은 
   $H(3,3)=1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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